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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혁신 이끄는 SW융합 부품] 웨어러블 디바이스·IoT 구현 핵심 열쇠… '스마트 SW' 키운다

■ 산업부·산기평, SW융합형 20대 부품 선정 집중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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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손가락으로 디스플레이 화면을 터치하면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소프트웨어(SW) 융합 20대 부품 사업'으로 촉감이나 터치만으로 여러 가지 정보를 인식해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는 부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산기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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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지원 편의 시스템이 탑재된 스마트차 모습. '소프트웨어(SW) 융합 20대 부품 육성' 사업에 따라 개발되고 있는 운전자지원·편의 부품은 운전자와 자동차 간 상호작용으로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시켜준다. /사진제공=산기평


톰 크루즈가 주연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는 각종 최신 과학기술이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신체 산소포화도를 알려주는 잠수복 일체형 웨어러블 밴드와 자동차 창유리에 지문을 대면 차 문을 열 수 있는 시스템, 걸음걸이를 분석해 신원을 확인하는 폐쇄회로(CC)TV 등이 등장해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일상생활에서 사용되고 있다. 걸음걸이 분석 CCTV는 실제로 미국에서 신원확인 시스템으로 활용된다. 얼굴과 지문·걸음걸이 등의 정보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SW)를 CCTV에 탑재해 범인을 잡는 데 이용하고 있다. 크루즈가 착용한 바이오 인식 잠수복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이 일상생활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SW 융합 부품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반 부품에 SW를 결합해 첨단 기술을 실현하는 것이 SW 융합 부품이다. 최근 세계 제조업 트렌드가 SW를 결합한 융합 부품 쪽으로 옮겨가면서 세계 각국은 SW 융합형 부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러한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SW 융합 부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제조업 혁신 3.0 전략'의 세부 추진과제인 'SW 융합형 20대 부품 육성 사업'이 대표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SW 융합 기반 제조업을 강화하기 위해 SW 융합형 20대 부품을 선정하고 오는 2018년 조기 사업화를 목표로 연구개발(R&D)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SW 융합형 20대 부품은 세계적으로 앞으로 2~3년 안에 수요가 급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 등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핵심 부품이다. 정부는 2018년까지 3,500억원을 투자해 SW 융합형 핵심 부품의 조기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대 부품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부품 △모바일 기기 부품 △차세대 통신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스마트 디스플레이 사용자 환경·경험(UI·UX) 부품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부품 △스마트 전력 반도체 부품 △스마트센서 부품 △고안전 능동 섀시 부품 △커넥티드카 부품 △고효율장수명 이차전지 부품 △레이저 광 모듈 부품 △운전자지원·편의 부품 등이 포함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부품은 인체에 부착된 스마트 기기를 위한 부품을 의미한다. 이번 사업으로 플렉시블 생체신호 센서 부품,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부품, 골전도 스피커 부품 등이 개발되고 있다. 이 부품은 스마트 고글이나 웨어러블 밴드 등 착용형 스마트 기기, 헬스케어 밴드 등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 등에 활용된다. 웨어러블 부품 분야에는 아직 뚜렷한 강자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선점할 기회도 열려 있다.

스마트 디스플레이 UI·UX 부품은 키보드와 같은 입력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디스플레이 화면에 나타난 문자나 특정 위치에 물체가 닿으면 위치를 파악해 특정 기능을 처리하도록 한 입력장치를 말한다. 촉감이나 터치만으로 다양한 정보를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듈을 하나의 패널에 구현하기 위해 연구가 한창이다. 현재 30인치 이상의 터치센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들은 스마트 TV와 스마트폰·전자칠판 등에 적용된다.

운전자지원·편의 부품은 운전자와 자동차 간 상호작용으로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시켜주는 장치다. 운전자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운전자에게 시각·청각·촉각을 이용한 정보를 제공해 졸음과 음주운전을 사전에 예방한다. 현재 주행상태 감지 센서와 고화질 카메라, 통합 영상 처리 모듈 등이 개발됐으며 스마트 자동차의 운전자 편의 시스템과 운전자 정보제공 시스템, 차량용 인터페이스 부품 등에 활용된다.

산기평 관계자는 "20대 부품의 조기 사업화와 제조업 고도화를 위해 기술 개발 지원 강화, 사업화 애로사항 발굴·해소, 국내외 수요처 발굴 등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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