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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전쟁 본격화

"현행 교과서 좌파적" vs "독재·친일 미화 중단"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정부·여당과 야당의 싸움이 7일 본격화했다.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이날 일제히 현행 역사 교과서가 '좌파적'이라고 지적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친일 미화, 독재 찬양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려는 모든 망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사안으로 정치권은 받아들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2월 현행 역사 교과서에 대해 "사실 오류와 이념적 편향성 논란이 있다"며 "교육부는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개선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청와대가 오는 13일 국정화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의 발언 또한 이 일정에 맞춰 청와대와 사전조율한 '기획'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문재인 새정연 대표는 "(국정화를) 강행한다면 유신 잠재세력으로 규정짓고 저지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여야 싸움이 친박·비박 싸움에 쏠려 있는 일반의 관심을 돌릴 수 있는 호재인 것으로 내심 판단하는 분위기다. 국정화 논쟁을 통해 보수층을 결집시키면 총선에도 불리할 게 없다는 계산이다. /맹준호·박형윤기자 nex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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