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자신이 제안한 혁신전당대회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안철수 테마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안 전 대표가 창업한 안랩은 오전 11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17%(1,000원) 오른 4만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믈멀티미디어는 장중 25.00%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가 9.01%(490원) 오른 5,930원에 거래 중이다. 써니전자도 16% 넘게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가 이 시각 현재 6.65%(175원) 상승한 2,8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믈멀티미디어는 정연홍 대표가 김홍선 전 안랩 대표와 대학원 동문이라는 이유로, 써니전자는 송태종 전 대표(부사장)가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자신의 혁신전대 제안 거부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이제 더이상 어떤 제안도 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발언은 이번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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