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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자산운용, “美 금리인상에도 하이일드 채권펀드 성과 우수”





“하이일드(고위험 고수익) 채권은 미국 금리 인상기에 주식시장 상승세와 함께 견조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숀 디슨펠드(사진) AB자산운용 하이일드 채권 담당 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이일드 채권은 주식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디슨펠드 이사는 “하이일드채권은 국채와의 상관관계가 제로(0)에 가깝고 오히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등과 0.6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채권 가격은 금리 인상기에 하락해 손실을 내지만, 하이일드 채권의 경우 채권 발행 기업들의 신용상태를 강화시켜 견조한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슨펠트 이사는 미국 금리인상이 하이일드 채권펀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금리인상보다 기업의 부채 상환 여부에 더욱 중점을 두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AB자산운용은 하이일드 채권펀드 내에서 에너지 관련 기업의 비중을 계속해서 줄이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에 앞서 에너지 관련 기업이 차입을 늘려 레버리지 비율이 높아진 점을 고려한 조치다.

디슨펠트 이사는 또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하면 하이일드 채권이 주식보다 유망한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금리가 오를 때에는 주식이 하이일드 채권보다 성과가 좋았으나 2008년~2009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을 때는 절대 수익률 기준에서 주식보다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자산 포트폴리오 내 하이일드 채권펀드의 적정 비중은 10~15%라고 판단했다. 디슨펠트 이사는 “지난 30년 동안 하이일드 채권펀드는 변동성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내왔다”며 “가장 큰 하이일드 시장인 미국 경기회복으로 기업 부도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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