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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종합상사 "1600억달러 이란 시장 선점하자"

내년 상반기 제재 해제 대비

국내 기업들이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이란 경제제재 해제에 대비해 현지 시장 진출작업에 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서방 봉쇄가 풀리면 막대한 인프라 사업 및 플랜트 공사 발주가 잇따르고 소비시장도 회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현장에서 철수했던 지사를 속속 재개설하거나 인원을 보강, 시장 조사·정보수집은 물론 본격적인 사업전략 수립에 나섰다.

19일 KOTRA와 산업계에 따르면 건설·종합상사 등을 중심으로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지사 재설립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부 회사들은 본사에서도 이란 관련 인력을 늘리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설계·조달·시공(EPC) 능력을 갖춘 건설사와 엔지니어링 업체다. 제재가 풀리면 이란 정부는 1,600억달러의 가스정제 플랜트와 발전소 공사를 발주한다.

현대건설은 이달 테헤란에 지사를 다시 열고 수주활동에 들어갔다. 과거 이란에서 사우스파 가스전 개발공사를 수행했던 현대건설은 제재 이후 지사를 철수했다. 그러나 최근 수주 관련 인력을 늘렸다.

현대건설의 한 관계자는 "다음주 지사장을 파견하는 등 추가 인력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최근 현지 사무소를 설립, 직원을 파견했다.



상사들도 바빠졌다. 원자재 트레이딩뿐 아니라 프로젝트 오거나이징(주선) 사업 등에서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현지 지사를 철수했던 GS글로벌은 현재 지사 설립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연내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GS글로벌은 계열사인 GS건설, 자회사 GS엠텍 등과 함께 플랜트 공사 오거나이징 비즈니스를 노린다.

이란에서 원자재 트레이딩을 해왔던 SK네트웍스도 지사 인력을 충원했고 대우인터내셔널과 LG상사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대(對)이란 교역은 2011년 174억달러에서 제재 이후 매년 급감해 지난해에는 87억달러에 머물렀다. /이재용·이혜진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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