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년간 해묵은 양안(兩岸) 갈등을 풀어낼 열쇠는 양측의 '정치적 만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민간 차원의 꾸준한 경제적 교류가 양안 해빙의 든든한 밑거름으로 작용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만 과자 '펑리수'가 최근 중국·대만 정상회담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지난 7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대만 마잉주 총통은 무려 80초간 손을 맞잡고 '하나의 중국'을 재확인했다. 이날 회담장에는 중국과 대만을 각기 대표하는 고량주들이 건배주로 등장해 뜻깊은 자리를 빛냈다.
흥미로운 사실은 비록 이날 건배 석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회담 이후 펑리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펑리수는 대만에서 중국으로의 수출 규모가 2006년 20억대만달러에서 2010년 250억대만달러로 급증할 정도로 양안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서울경제신문의 디지털브랜드 서울경제썸은 펑리수의 의미를 담은 카드뉴스 '시마회담 뒷 얘기… 펑리수를 아시나요?'(QR코드 참조)를 제작, 네티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네이버 아이디 'soda****'은 "펑리수 정말 맛있고 대만 사람들도 친절했던 기억이 난다"는 댓글을 달았다. 아이디 'ihan****'은 "중국에서 대만과자가 저렇게 많이 팔렸다고? 놀랍네"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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