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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6S의 영향으로 10월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폭이 지난 해 10월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유통구조개선법)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10월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240만9,2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10월 단통법이 통과된 후 가장 많은 이동전화 가입자 숫자다.
아이폰6S 돌풍은 기기변경 건수에서도 알 수 있다. 전체 신규 가입자 중 기기변경은 51.1%(123만869명)를 기록했다. 월별 이동전화 가입자 중 기기변경 비율이 50%를 넘은 것은 지난 달이 최초다.
이통3사의 10월 기기변경 가입자도 단통법 시행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통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이 59만8,784명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KT가 30만7,268명, LG유플러스도 20만7,365명으로 집계됐다. 기기변경에선 SK텔레콤이 전체에 53% 점유율을 차지해 SK텔레콤 이용자가 아이폰6S로 더 많이 바꾼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통업계는 지난 10월23일 출시된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의 영향으로 그간 대기하던 수요가 한꺼번에 몰렸다는 평가다. 특히 기기변경 가입자 비중이 지난 달 유독 높았던 것도 아이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른 요인으로는 이통시장 1위 SK텔레콤이 10월 초 일주일 간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경쟁사들의 가입자 유치 마케팅도 가열된 점이 꼽힌다. 실제 지난 10월 SK텔레콤의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KT에 밀리며 2위(17만1,557명)로 떨어졌다. /조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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