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핀테크 시험 가동 인프라 구축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15일 열린 '핀테크 테스트베드(Test-bed)' 개소식에 임종룡(왼쪽 네번째) 금융위원장, 최경수(오른쪽 두번째) 거래소 이사장, 황영기(왼쪽 두번째) 금융투자협회장, 정연대(왼쪽 세번째) 코스콤 대표 등이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테스트 베드는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 개발을 돕기 위해 마련된 시스템 인프라로 서울 여의도와 경기도 분당 두 곳에 구축됐다. /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회가 15일 핀테크 기업에서 개발한 서비스를 금융전산망에서 시험해볼 수 있는 '핀테크 테스트베드(Test-bed)'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의 핀테크 테스트베드 가동망은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 설립됐으며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은행권 시스템은 경기도 분당에 자리를 잡았다.

핀테크 테스트베드에는 기업의 회의 장소 및 세미나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관련 기관 직원이 상주해 핀테크 기업의 사업 전략 검증도 도울 예정이다. 코스콤은 이날 핀테크 서비스 기업 13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코스콤과 금융결제원은 핀테크 테스트베드 구축을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16개 시중은행과 18개 주요 증권사·핀테크 기업이 참여하는 공동 개발 플랫폼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랫폼이 완성되면 핀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송금·계좌조회·시세조회 등 각각 기능별로 표준화된 프로그램 명령어 세트(API)를 활용해 보다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뉴지스탁의 문경록 대표는 "과거 증권사 시스템과 연동되는 서비스 개발을 위해 3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렸지만 코스콤에서 제공한 API를 활용해 2주 만에 작업을 마쳤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