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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들

김임규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장

김임규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장


11월 중순 이후 코스피지수가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가 회복되는 듯 보였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양상을 띠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030~2,070포인트에서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매물이 쏟아져나올 수 있어 지수 상승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다. 그러나 세 가지 변수들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주가의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경기 모멘텀(상승 요인), 리스크 지표, 수급 등 세 가지 요소가 향후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경기 모멘텀이 국내 증시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수처럼 경기 호전 여부를 좌우하는 지표들의 향방이다. 지난 10월 이후 국내 증시는 중국과 신흥국 시장의 경기 지표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12월 초 발표되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제조업지수가 양호하게 나타난다면 이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경기 정상화에 기반한다고 해석할 수 있어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 더불어 중국의 통화정책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결과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둘째, 대외 리스크 지표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비율(PER)은 대외 리스크 지표와 일정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는 역사적으로 고점 영역에 진입한 상태여서 지수의 추가 상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높은 PER는 현재 국내 증시가 고평가됐다는 사실을 말해주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로벌 리스크가 완화된다면 고PER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담이 누그러질 수 있다. 12월 리스크 지표를 결정할 요소로는 중국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편입 이슈,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확대 여부 등이 꼽힌다. 위안화의 SDR 편입 규모와 ECB 양적완화 규모가 시장 기대를 충족한다면 리스크 지표를 떨어뜨리고 이는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셋째는 수급이다. 단기적으로 주당순이익(EPS) 변화율, 이익조정비율의 추가 개선 여부와 함께 외국인·연기금의 수급이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자사주 매입, 외국인 매물 소화 효과, 연기금의 연말 주식 비중 확대 등이 수급 면에서 주목해야 할 이벤트들이다. 대차잔액의 추가 감소 여부와 코스닥 신용잔액의 증가세 등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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