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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임직원 격려금 받아 우리사주 방식 유상증자 참여

고통분담 취지 불구 직원들 불만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이 올해 임금·단체협약으로 받은 300만원가량의 격려금을 우리사주 방식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짐을 나눠 진다는 취지인데 최악의 경우 휴지 조각이 될 수 있다는 면에서 직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4일부터 이번주까지 서울 본사와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 임직원을 대상으로 우리사주 유상증자 참여 동의서를 접수하고 있다. 올해 임단협에 따라 받은 '경영위기 조기극복 및 성과달성 격려금'을 회사에 재투자하는 내용이다. 격려금은 기본급의 150% 수준으로 직급에 따라 250만~400만원이며 평균 300만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사무직 6,000여명, 생산직 7,000여명이 모두 동의서를 제출할 경우 전체 금액은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의 한 관계자는 "임직원들도 경영정상화를 위해 고통분담에 나서자는 뜻"이라며 "유상증자 방식과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임직원이 각고의 노력을 펼치는 가운데 대우조선에 새로운 기회를 안겨줄 세계최초 '천연가스 직분사 추진방식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도 해상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배는 캐나다 '티케이'사에서 수주한 17만3,400㎥급 LNG운반선(사진)으로 세계 최초로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 엔진)이 탑재됐으며 '연료공급시스템(FGSS)'과 '재액화장치(PRS·자연 기화된 가스를 다시 저장해 손실 감소)' 등 대우조선이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관련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이에 따라 기존 LNG선보다 연료 효율이 30%가량 높고 이산화탄소와 질소화합물(NOx), 황화합물(SOx) 등 오염물질 배출량은 30% 이상 낮췄다. 이 배를 운용하는 해운사는 기존 선박보다 연간 500만달러(약 59억원) 이상의 경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근 대우조선 조선소장은 "환경규제가 강화할 것을 예측해 일찌감치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며 "앞으로 더욱 확대되는 천연가스 추진 선박 시장을 대우조선이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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