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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원큐 브랜드' 전 계열사로

간편·빠른 서비스 특징인 상품에 원큐 브랜드 적용

하나금융이 현재 KEB하나은행에서 쓰고 있는 '원큐(1Q)' 브랜드를 카드와 보험·증권사 등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한다. 원큐라는 브랜드를 기반으로 금융지주사 체제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본격 통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원큐는 최고와 통합을 상징하는 '1'과 신속하고(Quick) 뛰어난 품질(Quality)을 지향하는 'Q'를 결합한 브랜드로 현재 캐나다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원큐뱅킹'이나 기업용 자금 관리 서비스인 '원큐 글로벌 CMS', 온라인 전용 신용대출 상품인 '원큐대출' '원큐오토론' 등에서 쓰이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향후 출시 예정인 상품 중 간편하고 빠른 서비스를 특징으로 하는 상품에는 원큐 브랜드를 붙일 예정이다. 또 기존 상품 중 몇몇 온라인 기반 서비스에도 원큐 브랜드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해주는 O2O(Online to Offline) 기반의 새로운 영업채널에도 원큐 브랜드를 적용하고 추후에는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 모바일뱅킹 플랫폼까지 원큐로 통일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 측은 카드·증권·보험까지 원큐 브랜드를 확대 적용해 장기적으로는 계열사 간 브랜드 통합 작업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 측은 우선 현재 서비스 중인 KEB하나은행의 애플리케이션인 '하나N뱅크'의 명칭을 '원큐뱅크'로 바꾸고 관련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신탁과 같이 일반 고객이 쓰지 않는 갖가지 부가 기능을 빼버리고 자금이체나 예·적금 가입, 대출 등의 기본 서비스만 탑재하는 식으로 앱을 환골탈태시키겠다는 것.

이를 통해 앱 구동 속도를 끌어올리고 사용자환경(UI)까지 보다 고객 친화적으로 만들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앱 개편 작업은 이르면 올해 내로 마무리될 계획이며 늦더라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망 통합이 완료되는 내년 6월 전에는 완료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대부분 고객들은 하나N뱅크에서 제공 중인 전체 서비스 중 5%도 채 사용하지 않는 반면 너무 다양한 서비스가 앱상에 노출돼 UI의 직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며 "고객이 좋아하고 자주 쓰는 서비스 위주로 앱을 개편해 보다 간편하고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측은 또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내놓는 앱은 원큐라는 플랫폼으로 통합해 제공할 방침이다. 바로 원큐라는 이름을 붙인 하나의 글로벌 플랫폼을 만든 뒤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미얀마 등의 국가에 진출할 때 각 국가에 맞춤한 특정 서비스를 탑재하거나 변용하는 식으로 관련 앱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앱 개발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서비스 통일성 또한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현재 캐나다에서 선보이고 있는 스마트금융 기반의 인터넷 은행 서비스인 '원큐뱅킹'은 이 같은 방식으로 올해 안에 중국과 인도네시아에도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하나카드나 하나생명 등이 해외에 진출할 때는 원큐뱅킹이라는 앱에 관련 서비스를 추가 탑재하는 방식으로 계열사 간 해외 공동 진출도 모색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원큐 브랜드를 시작으로 그룹 전체를 매트릭스 조직처럼 구성해 갖가지 금융서비스를 말 그대로 '한큐'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원큐는 향후 하나금융의 모든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는 브랜드이자 플랫폼, 나아가서는 또 다른 채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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