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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NH투자증권 PE사업 통합… 자산운용 역량 키운다

19일 이사회서 인력 구성 논의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프라이빗에쿼티(PE)사업 부문이 이달 중순 통합된다. 금융지주 전체의 자산운용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라는 분석에 따른 결정으로 해석된다. 저금리 시대를 맞아 정부 당국에서도 금융권의 자산관리 부문 경쟁력 제고를 주문하는 가운데 금융그룹이 이를 위한 조직개편 또는 전문가 영입 등 다양한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자산관리 부문의 시너지 제고를 위해 농협PE단을 NH투자증권 IB사업부로 편입하기로 했다.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은 오는 19일 이사회를 각각 개최해 은행 PE단과 증권 IB사업부의 통합을 위한 안건을 부의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사회에서는 PE단 내 인력지원팀은 다시 은행으로 흡수하고 운용1·2팀의 인력 구성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사회를 거치면 PE단 통합을 위한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PE는 투자자로부터 사모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 구조조정 기업이나 부실채권 등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농협은행 PE단은 농협은행 내에서 실적 효자로 통한다. 지난해 7월 동양매직을 인수하는 등 알짜매물 인수합병(M&A)에 성공하는 동시에 누적운용자산도 1조원을 돌파했다.

농협은행은 당초 PE 부문을 독립 분사할 예정이었으나 농협금융지주는 투자증권과 통합하는 편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적응할 수 있는 동시에 전체 수익을 키우는데 더욱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프라이빗에쿼티펀드도 헤지펀드를 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향후 통합 PE단에 헤지펀드 운용 등을 추가하는 등 훨씬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른 금융사들은 전문가 영입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증권운용부·금융공학센터·투자자산전략부 등에 외화유가증권운용역, FX옵션 트레이딩, 해외PF, 특정금전신탁 운용역, 이코노미트 등 13명이 자산운용 경력직으로 들어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산운용 부문을 한꺼번에 13명을 채용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하반기 들어 외부에서 자산운용 인력 4명을 영입, 향후 자산운용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주식과 원자재 등의 파생상품 거래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초 자본시장본부를 신설했다. 또 기존 국내 채권 투자 전략에서 해외 자산 운용 확대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해외 투자은행(IB) 전문가 3명을 충원했다. 자산운용 부서의 전문성 강화는 윤종규 행장이 강조한 부문이기도 하다.

금융권이 자산관리 부문에 관심을 기울이는 까닭은 장기화된 저금리 기조로 금리만으로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도 같은 이유로 금융사의 자산관리역량을 강화해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서경금융전략포럼에서 "금융회사들도 자산관리업무 역량 확대를 통해 국민의 재산을 관리하는 실력을 높이는 동시에 손실을 막기 위한 내부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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