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리설츠 코리아 “한국,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 세계기금 기부 10배 더 늘려야”

리설츠 코리아 “한국,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 세계기금 기부 10배 더 늘려야”

국제 시민단체인 리설츠 코리아가 한국의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와 관련한 세계기금(Global Fund to fight AIDS, TB Malaria) 기부액을 지금보다 10배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선경 리설츠 코리아 대표는 오는 12일 ‘세계 보편적 의료보장의 날’을 맞아 10일 서울 시청 앞 스페이스 노아 커넥트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 세계기금 조성을 위해 대한민국의 기부를 현재 수준의 10배로 늘려 동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리설츠 코리아는 △세계 75% 폐결핵 진단과 치료 비용을 부담하는 점 △북한의 70% 폐결핵 진단과 치료 비용을 부담하는 점 △한국전쟁 직후 매년 폐결핵(당시 사망원인 1위)으로 4만 명이 죽어갔을 때 원조를 받아 지금은 매년 2,000명으로 감소한 점 △경제대국 13위인 데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최초의 나라로 변신한 점 △글로벌 펀드의 투명성이 최고 수준인 점 △글로벌 펀드가 시민사회와 비정부단체의 목소리를 재빨리 귀담아 듣고 교정해나가는 유연한 단체인 점 △한국이 현재 나이지리아, 감리교회, 중국, 인도 보다 공여 수준이 낮은 점 △한국이 치료약이나 백신을 개발할 능력이 뛰어난 나라이므로 공여 수준이 높을수록 개발된 제약을 공급할 수 있는 목소리가 커지는 점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펀드와 협력해서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2030년까지 달성하는 데에 제 몫을 할 때가 된 점 △한국이 글로벌 펀드 3년 예산인 120억 달러의 1,000분의 1만 기여하지만, 호주는 대한민국보다 경제수준이 낮지만 한국의 15배를 기여하는 점 △일본이 미안한 것을 모르는 나라인 것을 비난 하기 전에 한국은 고마운 것을 모르는 나라가 아닌지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는 점 등을 한국이 글로벌 펀드에 기부금을 늘려야 하는 10가지 이유로 들었다.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 세계기금은 지난 2002년 설립됐다. 리설츠 코리아에 따르면 이 기금으로 그동안 1,700만 명의 목숨을 살렸으며, 810만 명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이즈 환자에게 치료약을 제공했다. 또 1,320만 명의 폐결핵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했으며, 5억4,800개의 살충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배포했다. 기금의 3분의 1은 세계보건시스템 강화에 투자됐다.

세계 보편적 의료 보장의 날은 2012년 12월 12일 국제연합(UN) 에서 ‘모든 나라가 모든 곳에서 모든 사람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올 9월 26일 UN이 선포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에서도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 3’에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모든 연령대의 복지를 증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 3.3’에는 2030년까지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소외열대질환(NTD)과 같은 전염병을 종식시키며 간염, 수인성 질환, 기타 감염성 질환 악화를 방지한다고 돼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 3.8’에는 재정적 위험 보호, 양질의 필수 보건서비스에 대한 접근, 양질의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적정가격의 필수 약품·백신에 대한 접근을 모두에게 보장해 보편적 의료 보장(UHC)을 달성한다고 선포한 바 있다.

리설츠는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제 시민단체이다. 리설츠 코리아는 리설츠의 7 개 지부 가운데 하나로 2013년부터 미디어캠페인, 해외 인사초청 강연, 국회의원 회의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경환기자 ykh22@sed.co.kr

10일 서울 시청 앞 스페이스 노아 커넥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선경 리설츠 코리아 대표가 한국이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 세계기금을 10배 더 기부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제공=리설츠 코리아







10일 서울 시청 앞 스페이스 노아 커넥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선경 리설츠 코리아 대표가 한국이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 세계기금을 10배 더 기부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제공=리설츠 코리아



10일 서울 시청 앞 스페이스 노아 커넥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선경 리설츠 코리아 대표가 한국이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 세계기금을 10배 더 기부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제공=리설츠 코리아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