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기업인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가 상장 후 첫 배당과 대규모 수출 계약 체결을 발표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완리는 27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3.09%(335원) 오른 2,8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뤠이비아오 완리 대표는 전날 기업설명회(IR)에서 "실적이 우수하고 해외 수출도 늘려가고 있는데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받고 있다"며 "올해는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당금액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완리가 배당을 실시하면 2011년 6월 국내 상장 후 첫 배당이다. 중국 기업이 배당한 사례는 지난 2012년 차이나하오란 이후 3년 만이다.
완리는 지난 3·4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타일 판매가 늘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845억원, 영업이익은 42.6% 늘어난 2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4,705원, 2012년 12월12일) 대비 38.47% 하락한 상태다. 우 대표는 또 완리의 적정주가는 1만원 정도라고 평가했다.
해외사와의 대규모 계약 체결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완리는 전날 자회사인 만리유한공사가 캐나다 기업과 이달 26일부터 3년간 세라믹 타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연간 판매 목표는 3,000만달러(약 343억원)에 달한다. 우 대표는 "북미 업체들과 추가 계약 가능성이 커 내년 매출 성장률 목표를 30%로 잡고 있다"며 "남미·동남아·중동 진출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