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은 일반인에게 생소한 질병이다. 주로 주사기 공동사용, 성접촉, 수혈 등으로 전파되고 B형 간염과 달리 백신이 없다. 질병이 진행돼 심할 경우 간경변증 등의 합병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0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됐지만, 상대적으로 환자 수가 많은 B형 간염과 비교하면 연구가 더딘 상태다. C형 간염이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한 이유는 다른 전염병들과 비교했을 때, 유병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한 통계를 보면, 국내 C형 간염 유병률은 0.7%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메르스 광풍이 지나간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C형간염 감염자가 집단발생하면서 ‘질병 공포’가 다시 엄습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주간 건강과 질병’이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유입 감염병 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연 300건을 넘기 시작해 이후 매년 400건 내외의 발생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프 수치를 알고 싶다면 그래프 바에 살포시 손을 가져다 놓으시길!, 모바일 사용자 분들은 가로화면을 추천!!>
/이종호기자 phillies@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