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이 임기 만료를 2개월여 앞두고 3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로 선임됨에 따라 그의 후임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지만 이달 내로 사임하며 후임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홍 회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후보자에 대한 검증 절차는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기업 구조조정과 정책 자금지원을 하는 국책 금융계의 맏형이다. 이 때문에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 주로 관료 출신의 중량감 있는 인사가 수장을 맡아왔다. 그러나 최근 금융계에서는 기업부채 위험이 커지면서 무거운 숙제를 안고 가야 하는 산은 회장 자리를 고사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민간 출신 중에는 이동걸(사진)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 전 부회장은 한일은행에서 시작해 신한은행으로 옮겨 부행장을 지냈다. 이후 신한캐피탈 대표이사와 굿모닝신한증권 대표이사를 거쳤다. 대구 출신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이사장을 맡았던 영남대 경제학과를 나왔으며 지난 2012년 대선 때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도 우리은행장·금융통화위원 등 민간과 정책금융기관을 두루 경험했다는 점 때문에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다만 서강대 출신 금융계 인사들의 모임인 '서금회' 멤버라는 점 때문에 논란의 소지가 있다.
관료 중에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과 서태종 수석부원장도 후보군에 속한다. 행시 28회인 진 원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을 거쳐 산은에서 분리됐다 재통합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을 지냈다. 서 수석부원장(행시 29회)은 재무부를 거쳐 금융위 증선위원을 지냈다.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도 후보군에 올라 있으나 본인이 고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세원기자 why@sed.co.kr
산은은 기업 구조조정과 정책 자금지원을 하는 국책 금융계의 맏형이다. 이 때문에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 주로 관료 출신의 중량감 있는 인사가 수장을 맡아왔다. 그러나 최근 금융계에서는 기업부채 위험이 커지면서 무거운 숙제를 안고 가야 하는 산은 회장 자리를 고사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민간 출신 중에는 이동걸(사진)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 전 부회장은 한일은행에서 시작해 신한은행으로 옮겨 부행장을 지냈다. 이후 신한캐피탈 대표이사와 굿모닝신한증권 대표이사를 거쳤다. 대구 출신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이사장을 맡았던 영남대 경제학과를 나왔으며 지난 2012년 대선 때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도 우리은행장·금융통화위원 등 민간과 정책금융기관을 두루 경험했다는 점 때문에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다만 서강대 출신 금융계 인사들의 모임인 '서금회' 멤버라는 점 때문에 논란의 소지가 있다.
관료 중에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과 서태종 수석부원장도 후보군에 속한다. 행시 28회인 진 원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을 거쳐 산은에서 분리됐다 재통합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을 지냈다. 서 수석부원장(행시 29회)은 재무부를 거쳐 금융위 증선위원을 지냈다.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도 후보군에 올라 있으나 본인이 고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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