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GM의 댄 암만 최고경영자(CEO)는 브라질 경제가 정체 상태를 계속하면서 자동차 시장의 회복을 어렵게 만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65억 헤알(약 2조 원)로 예정된 투자 계획을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만 CEO는 “앞으로 6개월∼1년 안에 브라질 정치·경제 분야에서 개선 신호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런 변화 조짐이 없으면 투자를 취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M은 피아트, 폴크스바겐, 현대차, 포드와 함께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빅5’로 꼽힌다. 지난해 브라질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피아트가 17.7%로 1위를 차지했고 GM은 15.6%였다. 그러나 GM의 소형차 오닉스(Onix)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최근 4개월 동안에는 판매량 1위를 유지했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의 불황이 계속되면서 GM은 남부 히우 그란지 두 술 주 그라바타이 시에 있는 공장의 야간조업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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