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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의 국내 상장 기대감에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 계열사들의 주가가 출렁거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엔진은 장중 한때 20.27%까지 급등했다가 차익매물이 나오며 전날 대비 4.73%(140원) 오른 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장중 4.36% 상승했지만 전날과 변화 없이 4,125원에 장을 마쳤다.
두산엔진은 두산밥캣의 자회사인 DII 지분 11.6%와 DHEL 지분 21.7%를 보유하고 있으며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의 지분 75.5%를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산밥캣의 상장으로 두산엔진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두산엔진의 DII·DHEL 지분 장부가치는 3,879억원으로 이는 취득가의 52.5% 수준"이라며 "두산밥캣이 국내에 상장하면 두산엔진의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관철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선제적 구조조정 기저효과로 올해 실적회복 가능성이 높다"며 "밥캣 상장까지 성공해 총 2조원 이상의 유동성이 연내 유입된다면 재무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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