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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금융사기… 이번엔 '레터피싱'

공문서 위조 금감원 위탁사 사칭

구직자에 접근 후 개인정보 빼내

금융감독원 위탁업체를 사칭하며 구직자 등에 접근, 개인정보를 빼내 가는 사례가 최근 들어 잇따라 적발되고 있어 금감원이 이에 대해 피해 주의보를 내렸다.

2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보이스피싱 사기단은 최근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악용해 구직자에게 가짜 공문서를 보여주며 불법자금 회수, 계좌추적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금감원 하청업체라고 속이면서 접근한다. 이후 취업을 미끼로 신분증·주민등록등본·이력서 등을 내게 한 후,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를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전달해 버린다. 심지어 일부 피해자는 이들에게 속아 취업이 됐다고 착각, 보이스피싱 인출책 역할까지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성웅 불법금융대응단 선임국장은 "그동안 보이스피싱은 주로 검찰·경찰·금융회사 등을 사칭하며 피해자의 현금을 특정계좌로 이체시키거나 냉장고 등에 보관하게 한 후 이를 직접 편취하는 방법을 썼으나 최근 들어 사기 수법이 바뀌고 있다"며 "심지어 최근에는 검찰이나 경찰을 사칭하며 가짜 출석요구서 등을 피해자에게 보낸 후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는 '레터피싱'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우편물 등을 받은 경우에는 발송자 주소, 발송인, 전화번호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금감원은 어떤 경우에도 계좌추적 등의 업무를 다른 회사나 법인에 맡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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