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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힐스테이트, 베트남서 '주거 한류'

주거 쾌적성 높인 판상형 배치… 동향 선호 현지문화 맞춰 설계

흔치않은 지하 주차장도 인기

95%대 계약… 80%가 현지인

베트남 하동 힐스테이트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시청에서 남쪽으로 12㎞ 떨어진 하동 신도시. 낡은 가옥과 새로 지은 아파트·빌라 사이로 익숙한 아파트 단지가 나타난다. 다닥다닥 붙여 지은 탑상형 아파트와 저층 노후주택이 대부분인 하노이에서 32층 5개 동의 판상형 구조 아파트가 그것. 이 단지는 다름 아닌 베트남에서 '한국식 주거형태'로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건설의 베트남 첫 아파트 '힐스테이트 하노이(하동 힐스테이트)'다.

◇80%가 현지인에 분양, 현지 건설사도 모방=현대건설 현지법인인 '현대RNC하떠이' 서덕열 법인장은 "아파트 928가구 중 80%가 한국인이 아닌 현지인에게 분양됐고 임대는 20%가 안 돼 대부분 실수요자"라며 "구청·검찰·세무서·경찰서 등이 집약된 행정타운 중심에 있고 단지 옆에 60㏊ 규모의 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라 앞으로 전망이 더 밝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전체 분양물량의 95%에 대한 계약을 마친 하노이 힐스테이트가 인근 아파트와 다른 점은 무엇보다 주거 쾌적성이 높은 판상형 배치다. 아울러 지상 녹지, 지하주차장, 커뮤니티 시설 등도 다른 단지에서 볼 수 없는 장점이다.

분양 초반이던 2011~2013년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며 큰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최근 분양률을 95%까지 끌어올린 것 역시 기존 입주민이 낸 입소문 덕분이다. 이 같은 구조가 인기를 끌자 현지 건설사가 일부 모방에 나섰을 정도다.

◇베트남에 '주거 한류' 전파=현지에서도 아파트는 인기 높은 주거 형태다. 하지만 대부분 '정사각' 탑상형이다. 주거 쾌적성과는 무관하게 시행사·건설사가 높은 이익을 벌어들일 수 있어서다. 같은 이유로 베트남 아파트 단지의 경우 지하 주차장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지반 특성상 물이 많고 약해 지반 공사비가 높아서다.



하지만 하노이 힐스테이트는 판상형에 3~4베이로 설계돼 '맞통풍'이 가능한 구조다. 지상 공간은 주차장 없이 녹지와 수영장, 놀이터 등으로 꾸몄다. 저층부에 골프연습장·피트니스·수영장·테니스코트·바비큐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했다. 특히 지하주차장을 위해 45m 깊이로 콘크리트 파일을 박아 지반을 조성했다.

기후, 풍수적인 배치 등 베트남 현지 문화에 맞춘 설계도 돋보인다. 겨울 추위에 대비해 남향을 선호하는 한국과 달리 풍수적으로 동향을 우선하는 베트남 분위기에 맞춰 단지를 배치한 것이 한 예다.

서 법인장은 "하노이 힐스테이트는 베트남에서 주거 한류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하노이 도심이나 호찌민 등 다른 도시에서의 다음 사업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이재유기자 0301@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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