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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사업 확대 맞춰… LGD, 5세대 조명용 OLED 신규투자

LG디스플레이가 구미 공장에 5세대 조명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신규 라인을 투자한다. 오는 2017년 상반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17일 구미 공장에 월 1만7,000장 규모의 5세대 조명용 올레드 신규 라인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1,000억~2,000억원 사이다. 올레드 5세대 생산라인은 기판 규격이 가로세로 1,000mm×1,200㎜ 크기로 기존 모델보다 생산량을 30배 확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투자 결정은 기존 구미 지역의 노후화된 공장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올레드 시장 및 사업 전반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LG화학으로부터 올레드 조명 관련 사업을 모두 이관받고 차세대 조명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바 있다.

올레드 조명은 유기물의 자체 발광 특성을 활용한 기술로 기존 조명 대비 전력 소모와 발열이 적다. 또 환경친화적이며 자연광에 가깝고 구부러지는 등 디자인에 대한 자유도가 높아 조명의 활용도를 극대화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차량 전장사업이 부각되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함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신규고객 및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송영권 LG디스플레이 전략 마케팅그룹장(전무)은 "올레드 조명 생산라인 투자는 LG디스플레이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한 올레드 시장 및 고객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올레드 패널 생산에서 축적한 기술 노하우 및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에 따르면 올레드 조명 시장은 2016년 1억 3,500만달러 규모에서 2020년에는 16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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