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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브뤼셀.."나는 브뤼셀인이다" 굴복 안해

삼엄한 경계 속에도 광장에 추모 인파 몰려

22일(현지시간) 발생한 연쇄 테러로 유럽연합(EU)의 수도인 브뤼셀이 눈물 바다로 변했다. 슬픔에 잠긴 브뤼셀 시민들은 희생자를 추모하면서도 “나는 브뤼셀인이다”는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브뤼셀 도심의 브루스 광장은 벨기에 국기와 희생자를 추모하는 사람들과 촛불, 꽃으로 가득했다. 벨기에 학생 줄리엣은 “우리는 ‘두렵지 않다’고 말하기 위해 여기에 모였다”며 “테러리스트는 열 명 남짓이지만 우리는 수천 명”이라며 당차게 말했다.

공항 및 지하철 테러가 발생한 22일 벨기에 브뤼셀 도심 브루스 광장에 수백 명의 시민이 모여 “나는 브뤼셀인이다”라는 현수막을 펼쳐들고 있다. /사진=구글




레일라 데빈(22)은 “테러와 같은 시기에 함께 모이는 것은 중요하다”며 “이 모습은 우리가 테러에 반대해 연합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알제리 유학생 소피앙은 “슬프고, 불행하며, 충격적이다”라며 테러 이후 자신의 심경을 표했다. 이슬람에 대한 포용 문구도 눈에 띄었다. 광장 바닥에는 “기독교인 + 이슬람교인 + 유대인 = 인류”라는 낙서가 보였다.

하지만 브뤼셀 거리의 분위기는 온종일 삼엄했다. 경찰차와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계속해서 울리고 거리에는 중무장한 군인과 경찰들이 경계를 풀지 않는 모습이었다.



경찰 당국은 브뤼셀 거리의 통행을 통제해 상당수 상가들이 문을 닫았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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