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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마지막 주총...홍성국 사장 "10년 내다보는 경영해야"

성과.경영전략 등 꼼꼼하게

안건결의 전 30분간 직접 PT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이 25일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4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올해 경영전략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KDB대우증권




“이제는 증권사도 10년을 내다보는 경영을 해야 합니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은 25일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담담한 표정으로 이같이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으로 인수되는 탓에 대우증권이란 이름으로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주총에서 최고경영자(CEO)가 던진 메시지는 미래를 내다 보는 경영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홍 사장은 “증권사 사장 임기가 2~3년에 불과해 단기경영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며 “과거와 달리 10년을 내다보고 경영을 하면 더 좋은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자신이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던 신입사원들에 대한 프라이빗뱅커(PB) 사관학교 교육, 개인연금 유치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미미한 시작이지만 지금 신입사원들이 일을 잘할 수 있는 4~5년 뒤에 대우증권의 경쟁력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우증권의 주총은 총 1시간20분이 걸렸다. 10~15분 만에 초스피드로 상정된 안건을 의결하는 의례적인 주총과는 거리가 멀었다. 홍 사장은 안건결의 전에 약 30분 간 직접 프리젠테이션(PT)에 나섰다. 대우증권의 지난해 성과와 더불어 올해 예상되는 시장변화와 경영전략 등을 주주들에게 꼼꼼히 설명했다. PT가 끝난 후에는 소액주주들의 질문에 직접 일일이 답했고,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도 무난히 처리했다.

금융당국은 다음 주중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를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금융당국의 승인이 나면 올해 안에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우그룹이 지난 1973년 동양증권을 인수하면서 탄생해 국내 1위 증권사로 도약했던 대우증권의 ‘마지막 주총’은 이렇게 끝났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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