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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파동에...與 TK 지지율 급락

텃밭 대구경북 70%→56% '뚝'

부·울·경도 5%P↓...총선 빨간불





‘공천 파동’ 여파 속에 새누리당이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 지지율이 대폭 하락하며 총선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무소속 출마한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비박연대’의 파급력이 예사롭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8일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21∼25일 성인 2,522명 대상, 신뢰도 95%,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TK 지지율은 전주 70.0%에서 56.0%로 14%포인트 급락했다. 부산·울산·경남도 47.8%로 전주(52.8%) 대비 5%포인트 낮아졌지만 TK의 하락폭이 훨씬 컸다.

지난주 여권을 휘감은 공천 파동 여파가 핵심 지지층에 직접 부정적 효과를 미쳤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리얼미터는 “‘유승민 고사작전’에 이은 유승민 의원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선언과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 등 계파 간 공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당내 권력투쟁으로 공천작업이 매끄럽게 마무리되지 못하면서 상당수 지지층이 실망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집토끼 이탈을 우려한 새누리당은 이날 친박·비박계가 공존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 수습에 나섰다. 통상 1명 혹은 2명이 이끌던 선대위였지만 이번에는 김무성 대표(비박)와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이인제 최고위원(친박), 야권 출신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까지 총 5명에게 위원장직을 맡겼다. 계파와 이념을 초월한 선대위 구성으로 지지층에 ‘갈등 봉합’ 신호를 보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친박계는 TK 지역에서 돌풍을 일으킬지 모를 이른바 ‘비박 무소속연대’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거가 가면 갈수록 유승민 의원이 파괴력을 갖기 어렵다”며 “(무소속연대 바람이) 공천할 때는 조금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 무소속연대를 만들 명분도 없다”고 일축했다. 친박계 당 지도부에서도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의 복당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견제했다.

한편 공천 파동으로 끝내 공천을 받지 못한 일부 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이번 파동의 여진은 계속됐다. 서울 은평을 공천을 받지 못한 유재길 예비후보는 “선거중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라며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대구 동을의 이재만 예비후보 역시 김무성 대표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동영기자 j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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