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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수출, 공기업이 뛴다]글로벌 입지·기술력 갖춘 동서발전, 中企 해외진출 도우미

작년 이란·사우디·UAE에

18개업체 2억弗 수출 주선

中 동반성장사무소 개소도

동서발전 미국 법인(EWP)이 미 동부 뉴햄프셔주 스프링필드에서 운영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전경. 동서발전은 이미 미국에 발전소 5기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은 국내 최초로 지난 2010년 미국 발전시장에 진출할 정도로 높은 발전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동서발전은 미국에서 바이오매스와 천연가스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총용량 152㎿의 발전소 5개를 5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2012년에는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진출해 남부 칼리만탄 지역에서 200㎿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주도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2010년부터 괌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카브라스 3·4호기(80㎿) 발전소의 운영도 맡고 있다.

동서발전은 국내 발전 관련 기업들의 글로벌 발전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에 발전 기술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역량이 높아진 업체와 함께 팀을 이뤄 해외 대형 발전사업을 수주하는 것이 목표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11월 중소기업 18개사와 함께 만든 시장개척단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3국에 파견했다. 경제제재 해제가 임박한 이란 발전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하는 동시에 크고 작은 발전사업이 늘어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시장개척단은 현지에서 일주일간 머물며 현지 업체들과 발전 설계·조달·시공(EPC)사업 등 총 688건, 2억달러 규모의 수출사업을 논의했다.

국내 중소업체와 중국 시장 진출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2014년 7월 상하이에 동반성장 중국 사무소를 개소했고 같은 해 10월 중국 화력발전사들에 국내 중기 28개사의 제품을 소개해 수출을 주선했다. 지난해 7월에는 국내 업체와 함께 중국 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직접 수출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칼리만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으로 입지가 탄탄해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우리 중기가 화력발전 기자재를 납품할 수 있게 협의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연평균 전력 수요가 8% 가까이 늘어나면서 새 발전소가 계속해서 들어서고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국영발전회사 PJB와 공동기술 협력 협약을 통해 국내 중기가 현지 발전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텄다. 협약에서 PJB사는 현지 네트워크를 이용해 국내 중소기업의 진출을 돕기로 했다. 동서발전의 한 관계자는 “협력 중소기업이 성장해야 양질의 해외사업을 수주할 수 있다”면서 “올해는 핵심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대상으로 타깃 시장을 세분화해 해외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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