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국 20개로 늘리고 G2엔 2,000점 새로 오픈
[앵커]
파리바게트, 배스킨라빈스 등 누구나 한번 쯤은 들어보셨을 법한 친근한 브랜드인데요. 굵직한 프랜차이즈들을 보유한 SPC그룹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선보였습니다. 한지이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인 SPC그룹.
SPC그룹의 시작은 지난 1945년 황해도에서 작게 문을 연 빵집 ‘상미당’에서 출발했습니다.
70년 동안 소비자 입맛에 맞는 빵을 꾸준히 개발한 결과, 현재는 전국 3,200개 매장을 가진 국내 1위 제빵기업 ‘파리바게뜨’를 키워낸 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SPC는 오늘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그룹 비전을 공개했습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연구개발 분야에 2조 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오는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어 전 세계 1만2,000개 매장을 가진 세계 최고의 베이커리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허영인 회장 / SPC그룹
SPC가 세계 최고의 베이커리 기업이 되었습니다. 임직원, 가맹점, 대리점이 협력해서 모두가 함께 노력한 자랑스러운 70년 역사를 기념할 수 있게되어 기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SPC는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한류를 알리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중국, 미국 등 세계 각국 약 190개의 점포를 통해 한국 제빵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베이커리들과 달리 카페와 빵집이 한 매장 안에 운영되는 전략으로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리바게트는 국내 매장 평균 매출에 3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코팡’으로 불리는 한국식 빵인 크림빵과 단팥빵은 현지에서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SPC는 앞으로 해외 진출 국가를 20여개국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G2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만 2,000개 넘는 매장을 새로 열 계획입니다.
지난 2013년 매출 4조원을 돌파한 SPC그룹이 이제는 국내를 넘어 세계 제과제빵 업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박영희]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