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 2020년 제2의 부르즈칼리파 건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세계 최고 건물 부르즈칼리파. /사진=블룸버그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칼리파를 소유한 중동 최대 개발업체 에마르 프로퍼티스가 더 높은 건물을 짓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알라바르 에마르 회장은 ”두바이에 부르즈칼리파보다 더 높은 건물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현재 단계에서 새로운 건물의 높이는 공개할 수 없다”며 “아마 부르즈칼리파보다 조금 더 높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르즈칼리파의 높이는 828m다. 에마르는 올해 6∼7월 착공해 두바이 엑스포가 열리는 2020년 10월 이전에 이 건물을 완공할 계획으로 사업비는 10억 달러(1조 1,535억 원)에 이른다. 이 건물은 두바이 정부가 조성 중인 주상복합 지구인 ‘두바이 크릭 하버’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 건물이 세워져도 세계 최고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억만장자 왕자로 잘 알려진 알왈리드 빈탈랄 킹덤홀딩스 회장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사우디 항구도시 제다에 높이 1㎞에 달하는 건물을 짓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운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