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데즈컴바인은 지난 12일 전날보다 0.6% 떨어진 4만9,350원으로 마감했다. 단일가매매 시작 이후 49%가량 떨어진 수치다.
단일가매매란 주문 시점마다 가격을 체결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30분 동안 주문을 받아 일괄적으로 하나의 가격에 체결하는 방식으로 10일간 진행된다. 10매매거래일 종료일의 종가가 지정일 전 매매거래일의 120% 미만일 때 해제되고 그 이상일 때는 연장된다. 코데즈컴바인은 지난달 29일에 전 거래일보다 29.86% 오른 8만2,200원에 장을 마쳐 거래소가 내놓은 ‘유통주식 수 부족 종목의 이상급등에 대한 시장관리방안’ 중 ‘주가 상승률 요건(당일 주가가 40거래일 평균 종가 대비 130% 이상일 경우)’을 충족해 30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 예고됐으며 31일부터 단일가매매에 들어갔다. 단일가매매가 적용되는 동안 코데즈컴바인의 주가는 12일까지 6일·11일을 제외하고는 계속 하락했다. 거래소 측은 “14일에 종가가 30일보다 120% 이상 올라갈 경우 단일가매매가 연장된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와 금융당국은 단일가매매 적용 기간에 코데즈컴바인의 공매도 비중이 높아진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방식이다. 코데즈컴바인의 공매도 비중은 지난달 4일 0.1%에 불과했지만 이후 거래소가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하면서 24일 6.69%로 높아졌다. 이달 11일에도 코데즈컴바인의 공매도 비중은 6.64%였다. 일각에서는 주가 하락을 예상한 공매도 물량이 가세하면서 변동성이 더욱 커진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코데즈컴바인은 유통주식 수가 25만주에 불과한데 공매도 물량이 늘었다는 것은 작전세력이 개입했다는 의심을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측은 이에 대해 “공매도뿐 아니라 코데즈컴바인의 거래 상황에 대해서는 향후에도 전반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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