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전달인 2월에는 하락세가 주춤했는데 전력과 가스, 수도요금 인하 등의 영향으로 한달 만에 다시 떨어졌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98.42로 한 달 전보다 0.1% 하락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3% 떨어졌습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소비자물가 선행지수라고도 불립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저유가의 영향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 1월까지 7개월 연속 떨어졌습니다. 지난 2월에는 보합세를 기록하면서 하락세가 주춤하는 모습이었지만 3월들어 다시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2010년 3월 이후 6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9.5% 인하한 영향이 컸습니다.
그동안 물가하락을 주도했던 공산품은 석탄과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보다 0.3% 올랐지만 전력·가스·수도 등이 3.3%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생산자물가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농림수산품도 수산물이 내리면서 0.2% 떨어졌고, 음식점과 숙박, 운수, 부동산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업종은 전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습니다. 사업서비스와 교육서비스는 2월에 비해 각각 0.2%, 0.5% 올랐지만 금융과 보험지수가 1.4%, 수상, 항공운송을 중심으로 운수가 0.2% 떨어졌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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