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EU 첫 극우대통령 가까스로 막았다

오스트리아 대선서 좌파성향 판데어벨렌 후보 신승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좌파성향인 무소속의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후보가 반이민·반유럽연합(EU) 정서를 앞세운 오스트리아자유당의 노르베르트 호퍼 후보에게 신승했다. 이로써 EU의 첫 극우 대통령 탄생은 가까스로 저지됐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대선 결선투표 최종 개표 결과 판데어벨렌 후보가 50.3%의 지지율로 49.7%를 득표한 호퍼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꺾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판데어벨렌 후보는 승리 확정 후 첫 연설에서 “모든 오스트리아 국민을 위한 초당적 대통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분출된 반이민정서를 끌어안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호퍼 후보는 지난달 1차 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결선 현장투표 개표 결과 51.9%의 지지를 확보해 첫 극우 대통령이 탄생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승부는 부재자투표에서 갈렸다. 640만 유권자의 12%가 걸린 부재자투표에서 호퍼 후보가 판데어벨렌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한 것이다. 최종 개표 결과 두 후보 간 표차는 고작 3만1,026표에 불과했다.

비록 패배했지만 무섭게 성장하는 극우세력의 기세를 보여준 호퍼 후보는 선거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지자들을 다독였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낙심하지 마시라. 이번 대선에서 노력은 헛수고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글을 올렸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