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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창업에는 나이가 없다

현해성 (주)오케이바이오 대표

현해성 (주)오케이바이오 대표




지난 2011년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최근 세상을 뒤흔들고 있다.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사용해서 생긴 일이다.

그런데 천연항생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회사에 근무했던 경험으로 치약에도 합성계면활성제를 비롯한 유해물질이 있다는 것에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 특히 치약을 자주 삼키는 어린이나 임산부, 항암치료 환자와 노약자에게는 문제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유해물질을 제거하고도 양치효과를 내는 제품 개발을 위해 50대 중반에 창업에 나섰다. 치약에서 방부제와 계면활성제 등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다시마·키토산 등 중금속 흡착능력이 뛰어난 천연물질을 첨가하기로 했다. 배합이 잘못되면 치약이 부글부글 끓거나 덩어리가 지기도 했으나 결국 치아와 잇몸에 손상을 주지 않고 구취제거 효과가 있는 제품을 3년여 만에 올 초 내놓았다.

하지만 생산화가 막막했는데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전남테크노파크의 우수 콘텐츠 제품과 신용보증기금 광주창조금융센터의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으로 선정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요즘은 페이스북 등으로 입소문도 많이 나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다.



내친 김에 관절 연골이 재생되지 않는다는 편견에도 도전했다. 알긴산을 비롯한 해조류 추출물과 염증 억제에 효과가 있는 망고스틴 추출물을 잘 배합하면 퇴행성관절염 예방·치료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상업화에 성공, 약국에 납품하고 있다.

요즘 청년 실업난이 심각하고 기업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는데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있다면 벤처창업에 도전할 것을 권하고 싶다. ‘창조경제’ 생태계에서 정부의 지원정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현해성 (주)오케이바이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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