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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일대 '신세계' 열린다

올 12월 준공 복합환승센터 공사 70% 진척률 보여

터미널·백화점·컨벤션 등 다양한 시설 함께 들어서

주변엔 대규모 광장·공원 등 조성...지역 랜드마크로

신세계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 일원이 올 연말에 ‘천지개벽’급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든 대중교통을 한 곳에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센터에는 쇼핑·문화·컨벤션·테마파크 등 다양한 복합문화시설이 함께 도입돼 일대 도시 환경을 완전히 새롭게 한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14일 대구시와 신세계 등에 따르면 신세계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올 12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터미널과 백화점 등 전체 공사가 약 70%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사업시행을 맡아 지하 7층, 지상 9층, 연면적 27만5,000㎡, 주차대수 1,950대 등의 규모(사업비 7,040억원)로 건립한다. 터미널을 포함한 전체 면적으로는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능가한다.

우선 복합환승센터는 KTX·도시철도, 고속·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수단 간 원스톱 환승체계를 구축한다. 곳곳에 분산·노후화된 고속·시외버스 터미널이 한곳으로 통합돼 대중교통 환승 편의를 크게 높인다. 복합환승센터에 들어서는 신세계백화점은 지역 최대 규모의 ‘LSC’(Life Style Center)형 백화점을 표방한다. 쇼핑 위주의 백화점이 아니라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아쿠아리움(9층), 테마파크(9층), 국내 최대 맛집거리인 ‘파미에 스테이션’(8층) 등 다양한 LSC 요소들이 고루 입점한다. 내륙도시 대구에 처음 들어서는 아쿠아리움은 입점 자체가 기대감을 주고 있고, 테마파크는 부산 센텀시티의 테마파크인 주라지의 확대판으로 관심을 모은다. 파미에 스테이션에서는 홍대·이태원·경리단길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맛집을 대구에서 편하게 만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다른 백화점과 달리 현지법인으로 설립되는 것도 차별화된다. 따라서 제조·물류·인테리어 등 연관 산업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환승센터 주변으로는 현재 공사중인 동대구로 지하 진출로를 비롯, 모두 9개에 이르는 진출입로가 설치된다. 환승센터 외에도 동대구역 주변으로 고가교 개체·확장, 성동고가차도 건설 등의 교통인프라 공사가 함께 진행되고 있어서 일대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고가교 개체·확장에 따라 동대구역 주변 도로가 6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돼 교통 혼잡이 완화된다. 특히 역사 앞으로 2만3767㎡ 규모의 광장과 잔디공원, 바닥분수 등이 설치되면서 대구의 첫인상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성동고가차도 건설 역시 동대구역 및 인근 개발로 폭증하는 교통량을 분산해 이 일대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을 주게 된다. 큰고개오거리(신암4동)에서 수협네거리(효목2동) 구간에 길이 647m, 폭 2∼4차로의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로 환승센터 준공 이전인 오는 10월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환승센터가 외형을 갖춰가면서 맞은편 신천동에는 호텔과 오피스텔이 속속 들어서면서 앞으로 동대구역 일원이 도시 비즈니스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문길남 신세계건설 상무(현장소장)는 “에펠탑 7개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메가기둥과 메가트러스 설치 등 건물의 구조적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대구의 새 랜드마크를 건립한다는 특별한 소명감을 갖고 공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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