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해 생각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미래에 발생 가능한 ‘위험’을 상상하고 대비한다는 건 더욱 그렇다. 인간은 심리적으로 질병이나 사고, 사망,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은퇴 등 불행하다고 여겨지는 일들에 대해서는 본인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으면서 외면하려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행 혹은 위험 요소라고 불리는 일들은 모두에게 일어나지는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일어난다. 이 때문에 보험이 존재하며, 40만 보험업 종사자들은 미래 발생 가능한 위험으로부터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도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영업 현장은 물론 상품개발, 마케팅, 자산운용 그리고 보험 사기 조사 부문에 이르기까지 모든 보험인들이 상호부조의 정신으로 개개인은 물론 우리 사회의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서경 참보험인 대상은 보험업 종사자들의 사기를 북돋는 것은 물론 보험의 참 의미를 되새겨 보험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상이다. 국내 보험 산업 성장의 길을 함께 걸어오면서 올해로 15회를 맞았다.
그간 많은 보험인들이 서경 참보험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단순히 영업을 잘하거나 많이 팔리는 보험 상품을 개발해서가 아니었다. 보험이 타인의 삶에 도움을 준다는 믿음,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안녕에 일조한다는 직업 정신이 남달랐기에 역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고 보험업계 안팎에서 거울 역할을 했다.
올해 서경 참보험인 대상에서도 새로운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는 보험인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보험사기 예방 및 조사 부문이 신설되면서 그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험산업은 물론 우리 사회를 위해 묵묵히 일해온 보험사기 조사 분야 보험인들이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번 서경 참보험인 대상 수상자들은 한 명, 한 명 모두 우리 보험 산업의 발전에 있어 중요한 받침돌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한 목소리로 전하는 말이 있다. 동료들을 대표해서 상을 받는 것일 뿐이라는 수상 소감이다. 40만 보험업 종사자 모두가 보험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들이 있기에 한국의 보험업은 여러 불안한 여건 속에서도 뒷걸음 치는 일 없이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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