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솔루션이 정보를 수집하는 ‘인텔리전스(Intelligent)’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앞으로는 추론·인지가 가능한 코그너티브(Cognitive) 보안 솔루션(문제 해결용 소프트웨어)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마크 반 자델호프(Marc van Zadelhoff, 사진) IBM 본사 보안 사업부 총괄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IBM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커 집단이 고도화, 조직화되면서 사이버 범죄 대응 능력이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그너티브 보안 솔루션은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격 패턴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자델호프 대표는 “기존 보안 솔루션인 ‘Q레이더’에 (IBM의 인공지능인) 왓슨의 능력을 가미한 ‘왓슨포사이버시큐리티(Watson for cyber security)’ 를 연말께 공개할 것”이라며 “왓슨의 도움으로 해킹 대응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IBM은 이날 SK그룹 계열 보안업체 SK인포섹과 클라우드 보안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인포섹은 IBM의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 사업에 사이버 위협 대응과 데이터 보호를 위한 CASB(Cloud Access Security Broker) 기술과 웹 애플리케이션 접근제어 기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보안컨설팅 전문업체 포네몬 인스티튜트(Ponemon Institute)에 따르면 전세계 기업들의 사이버 공격으로 발생한 데이터 유출 사고 총 피해액은 연간 4,000억 달러에 달한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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