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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포켓몬 고’ 열풍에 속초·게임주 인기

지난 7일 美 출시… 5일만에 750만회 다운로드

게임 가능한 ‘속초’로 몰려… 버스 매진까지

속초내 숙박 예약건수 5배 이상 급증해

한빛소프트, 어제 30% 급등… 오늘도 19% 올라

[앵커]

포켓몬고는 실제 지도에 표시된 장소로 찾아가서 스마트폰으로 포켓몬을 잡는 게임인데요. 전세계가 포켓몬고 열풍에 빠졌습니다. 미국에서 포켓몬 고의 하루 사용자 수가 트위터를 추월하는 등 인기가 대단합니다. 이보경기자와 함께 포켓몬고에 대해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앵커]

포켓몬고가 어떤 게임입니까?

[기자]

포켓몬고는 포켓몬스터 캐릭터와 증강현실, AR을 접목한 게임입니다. AR은 현실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인데요. 열풍이 되고 있는 게임 포켓몬고는 이 AR을 이용해서 스마트폰 앱을 실행하면 카메라가 풍경을 인식하고, 특정 지역에 가면 스마트폰에 포켓몬이 등장하는 게임입니다.

포켓몬고는 지난 7일 미국 시장에 정식 출시됐는데요. 이 게임은 5일 만에 약 750만회 다운로드됐고, 매출액도 하루 평균 1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간으로 따지면 무려 10억달러에 이릅니다. 이용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은 무료로 다운로드하지만, 아이템은 유료로 구매하기 때문인데요. 앱 평균 이용시간도 약 43분으로 미국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와츠앱(30분), 인스타그램(25분)을 넘어 단숨에 대표 ‘모바일 앱’이 됐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서는 속초등 일부 지역에서 게임을 할 수 있다고 하던데요. 게임 삼매경에 빠져서 속초 가는 버스가 매진되는 정도라면서요?

[기자]

현재 우리나라는 포켓몬 고 서비스가 안되는데, 이유는 정부가 보안을 이유로 대한민국 지도의 국회반출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포켓몬 고 게임 개발업체인 나이언틱이 마름모꼴의 셀로 구획을 나누는 과정에서 속초와 강원 일부지역, 울릉도가 북한 구역으로 분류돼 이 지역에서는 이 게임을 할수 있게 된 겁니다.

“속초에서 포켓몬 Go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게임을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속초로 몰리고 있는데요. 속초 가는 버스가 매진이 될 정도입니다.

또 ‘포켓몬 고’를 속초에서 즐길 수 있다고 알려진 지난 12일 오후 이후 T맵에서 ‘속초’ 검색량이 평일 대비 1.6배 늘었고요.

속초 내 숙박 예약 건수도 5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인터파크투어는 지난 12∼13일 국내숙박 예약앱 체크인나우를 통한 속초 숙박 당일 예약 건수가 직전주 같은 요일보다 429%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SNS의 반응도 폭발적입니다. 트위터 코리아가 국내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포켓몬 고’가 포함된 트윗은 지난 12일 19만7,000 건에서 불과 하루 만에 46만4,896건으로 2.4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속초시는 국내 이용자의 트윗이 1만4,313건에서 29만3,254건으로 2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이렇게 포켓몬고 신드롬이 나타나자 관련 주가는 급등했다고요?

[기자]

주식시장에서 게임주와 가상현실(VR) 관련 테마주는 일제히 급등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일찍부터 가상현실(VR) 게임 개발에 투자해온 중소형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한빛소프트는 어제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데 이어 오늘도 19.85% 급등해 7,850원에 장을 마감했고요. 엠게임은 오늘은 3.89% 하락했지만 어제 29%나 올랐습니다. 이밖에 드래곤플라이도 어제 23% 오른데 이어 오늘도 6.48% 올라 강세를 보였고, 액토즈소프트도 어제 9% 상승에 이어 오늘도 3%이상 오르는 등 게임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포켓몬고 열풍을 보면 앞으로 AR기술이 모바일 산업을 뒤흔들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나라 AR기술은 수준은 어떤가요?

[기자]

네, AR은 게임뿐만이 아니라 정말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켓앤드마켓·디지캐피털은 AR 시장이 올해부터 매년 70~80%씩 성장해 2020년 798억~1200억달러약 92조~139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증강현실분야에서 크게 뒤처져 있는 실정입니다.

게임업계를 살펴보면 국내 AR 게임 시장은 거의 없다고 봐야하는 상황입니다. 상업적으로 성공한 업체가 없어 게임 개발도 어렵고 개발 도구(Tool)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AR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기술이 종합적으로 필요한데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 기업들은 장기간 개발해야 하는 AR에 투자를 안 하다보니 AR 초기 시장 선점에 늦은 감이 있는 상황입니다.

AR 활용 범위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AR 원천 기술이 있어도 현실 여러 곳에 접목이 돼야 하는데 운전, 의료 등 특정 분야 개발에 몰려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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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경 기자 SEN TV lbk5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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