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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현장에선] '밥 대신 빵' 트렌드에…'웰빙빵집' 전성시대

수제식빵 '더 브라운 엣 브레드'

100% 유기농밀·천연효모로 인기

카페베네는 '베이글' 메뉴 강화

베이글카페 등 전문점도 속속 등장

더 브라운 엣 브레드




밥 대신 빵으로 식사하는 이들이 늘면서 다양한 메뉴를 앞세워 고객을 사로잡는 빵 전문점이 부상하고 있다.

제과·제빵 전문점도 단맛을 강조한 기존 전문점 대신 건강을 앞세운 ‘웰빙 빵집’이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수제식빵 전문점 ‘더 브라운 엣 브레드’는 식빵을 대표 메뉴로 내걸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식빵 12종에 제과 6종, 수제 잼 7종 등 상대적으로 메뉴가 단출하지만 매장에는 늘 손님들이 몰린다. 물 없이 우유로만 반죽한 ‘엣 브레드 식빵’이 가장 인기고 올리브, 치즈, 베이컨, 초콜릿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이색 식빵도 만나볼 수 있다. 100% 유기농 밀가루와 저온숙성 천연효모를 사용하고 당일 생산 원칙을 고수한다.

1인 가구를 겨냥해 용량을 줄인 것도 강점이다. 간단하게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도록 두 주먹 정도의 식빵을 판매하면서 가격도 4,000~5,000원대로 낮췄다. 최근에는 올리브와 바질을 넣은 ‘베니치아 식빵’과 버터를 겹겹에 넣은 ‘데니쉬 식빵’이 인기몰이 중이다.

고객층을 다변화한 것도 남다른 비결이다. 주부들은 아이들 간식용으로 ‘다크초콜릿 식빵’과 ‘블루베리 식빵’을 구매하고 젊은 여성들은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된 ‘치아씨드 식빵’ 등을 주로 찾는다.

카페베네




서양에서 아침 식사 메뉴로 인기가 높은 베이글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도넛이나 케이크를 전면에 내세웠던 커피 전문점들이 하나둘씩 베이글로 눈을 돌리면서 베이글 시장 자체가 팽창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지난해부터 베이글 메뉴를 강화하고 블루베리, 어니언, 크랜베리, 시나몬 등 9종으로 제품군을 늘렸다. 베이글과 곁들여 먹는 크림치즈 소스도 레몬크림, 올리브, 허브갈릭 등 12종으로 확대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젊은 층이 자주 찾는 상권에서는 베이글 판매 이후 전체 매출이 30% 이상 오르는 등 반응이 뜨겁다”며 “작년 말 일부 매장에서 시범 판매된 베이글이 전국 매장으로 빠르게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베이글카페


베이글이 20~3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최근에는 ‘베이글카페’ 등 베이글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브랜드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베이글카페는 2015년 6월 첫 매장을 낸 후 1년 만에 20개 점을 돌파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빵이 주식인 미국이나 유럽 등은 담백한 맛의 빵을 주로 찾으면서 한국에서도 단맛을 줄이고 건강을 강조한 빵이 인기”라며 “서구화된 식습관에 간편함을 추구하는 1~2인 가구 증가, 밥 대용품의 다양화 등이 맞물려 밥 중심의 전통식을 기피함에 따라 아침이나 점심, 브런치 등을 겨냥한 빵 전문 브랜드가 계속 확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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