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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금융시장 요동

페소화가치 1.7% 급락하고

MSCI지수도 2.23%나 빠져

국가신용등급에도 악영향 예고

콜롬비아 정부와 최대 좌익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체결한 평화협정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가 부결되면서 콜롬비아페소화 가치가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예상치 못했던 부결 소식은 콜롬비아 국가신용등급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정보에 따르면 콜롬비아페소화 가치는 달러당 2,931.17페소로 거래를 마쳐 전일보다 1.7% 급락했다. 콜롬비아 증시에 상장된 대표주들의 주가를 지수화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콜롬비아지수도 이날 564.06으로 2.23% 빠졌다. 알베르토 라모스 골드만삭스 라틴아메리카 리서치연구 책임자는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데 대해 “평화협정 부결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으며 시장에 선반영돼 있지도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무디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국제금융기관들은 국민투표 부결이 국가신용등급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S&P는 국민투표 부결로 정부가 추진하는 세제개편 작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콜롬비아의 국가신용등급은 무디스와 S&P에서 각각 ‘Baa2’ ‘BBB’이다.

그러나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콜롬비아 국가신용등급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피치는 현재 콜롬비아의 국가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고 있다.



한편 일명 ‘티모첸코’로 불리는 FARC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는 이날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국에 있는 FARC 대원들은 항구적인 쌍방 정전협정을 지킬 것”이라고 말해 정부군을 상대로 무장투쟁을 재개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투표 결과를 해석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평화협정을 수정해야 하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평화협정 수정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는 FARC가 평화협정 부결의 돌파구를 재협상을 통해 마련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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