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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 나카무라 교수 '지식재산 보호 특별 강연'

"UV-LED 시장 잠재력 커… 메르스·에볼라 등 퇴치에도 도움"


"앞으로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LED) 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나카무라 슈지(中村修二·사진)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는 3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지식재산 보호 특별 강연회'에서 "UV LED는 뛰어난 살균력으로 공기 정화와 정수에 탁월한 효과를 보일 뿐만 아니라 메르스 등 바이러스 박멸에도 도움을 준다"며 "인간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고효율 LED이기 때문에 시장성과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나카무라 교수는 세계 최초로 청색 LED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해 'LED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청색 LED를 개발한 공로로 2014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으며 10년 이상 서울반도체의 기술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서울반도체의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가 UV LED를 상용화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UV LED는 물을 생수로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메르스, 에볼라 등을 퇴치하는데도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UV LED 분야를 더욱 집중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카무라 교수는 이날 강연회에서 앞으로 기업이나 국가가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식재산권(IP)을 중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나 일본은 아직 IP 관련 법 체계가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IP가치를 잘 인정해주고 법 체계가 잘 갖춰진 미국을 본받아 기업, 국가 경쟁력을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가 주관하며 서울반도체가 후원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는 현재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장을 맡고 있다.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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