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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靑 고산병약 효과 없어 비아그라 샀다’ 해명은 거짓”

"지난해 4월 남미 순방 때 아세타졸정 효과 없어 지난해 12월 비아그라 구입 해명"

"실제로는 아세타졸정 지난해 12월 최초 구입... 앞뒤 안맞아"

청와대가 지난해 말 발기부전 치료제로 잘 알려진 비아그라 60정을 구입한 데 대해 “고산병약이 효과가 없어 대체제로 비아그라를 샀다”고 밝혔지만 이 해명이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와대 의약품 현황과 청와대의 해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비아그라는 고산병 예방·치료용으로 구입한 것”이라며 “지난해 4월 남미 순방 때 (대표적인 고산병약인) 아세타졸정만 갖고 가서 경호원들이 고생해 올해 5월 아프리카 순방 때는 비아그라를 추가로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 의원에 따르면 청와대가 아세타졸정을 최초 구입한 것은 지난해 12월이었다. 2013년부터 2015년 11월까지는 구입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즉 “지난해 4월 남미 순방 때 아세타졸정을 지참했다가 고산병 치료 효과가 없어 지난해 12월 비아그라를 구입했다”는 해명이 앞뒤가 안 맞는다는 것이다. 비아그라의 실제 구입 목적이 고산병 예방이나 치료가 아닌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냐는 게 윤 의원의 지적이다.



윤 의원은 또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의 청와대 주치의 시절(2014년 9월~2016년 2월) 논란이 되는 비아그라, 태반 주사 등 구입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사실도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서 원장 주치의 시절 때는 총 의약품 구매액도 월평균 571만원으로 이전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주치의 재임 기간 때(월평균 316만원)보다 급증했다. 윤 의원은 “청와대는 문제 제기되는 내용에 일일이 해명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언제 퇴진할 것인가를 국민 앞에서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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