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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촛불에 백화점은 울상...매출 11개월래 최대폭 감소

11월 매출액 전년 대비 -1.6%...지난해 12월(-3.8%) 이후 감소폭 가장 커

기재부, 그린북 발간...‘둔화’ ‘위축’ ‘하방위험 확대’ 우울한 표현 대거 등장

/연합뉴스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위가 계속되며 백화점은 울상을 짓고 있다. 11월 판매액이 11개월래 최대폭 감소했다.

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2월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11월 백화점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1.6% 쪼그라들었다. 이는 10월 5.6% 증가에서 하락 반전한 것이다. 백화점 매출액은 지난해 12월(-3.8%)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도 올해 2월(-0.1%)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할인점 매출액도 좋지 않았다. 3.9% 줄어 10월의 4.8% 증가세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다만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각 자동차 업체의 대규모 할인행사에 힘입어 1.4% 증가했다. 10월의 11.5% 감소에서 플러스 반전했다.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6월(24.1%)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카드 국내승인액도 11.7% 불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고 휘발유 및 경유 판매량도 6.6% 불어나 10월의 2.9% 감소에서 상승 전환했다.



이날 그린북은 현 경제상황에 대해 암울한 진단을 쏟아냈다. 전체 경기에 대해 “코리아 세일페스타 등 정책효과로 소비가 반등했지만 생산 및 투자 전반이 부진하며 회복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기재부가 그린북에서 ‘둔화’라는 표현을 쓴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기재부는 “미국 신정부의 정책기조 변화, 금리 인상 속도, 유로존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국내적 요인에 의한 소비 및 투자 심리 위축 등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역시 ‘위축’, ‘하방위험 확대’ 등 강도 높은 말로 현 경기 상황에 대해 우려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보강 대책을 차질없이 집행하는 한편 내년 예산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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