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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 마저...

동원 31일부터 가격 평균5%↑

오뚜기·사조도 인상 나설 듯





새해 벽두부터 주요 식료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참치캔 가격도 인상된다.

동원F&B(049770)는 오는 31일부터 주요 참치캔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1위 참치캔 제조사인 동원이 참치캔 가격을 올리는 것은 지난 2012년 7월 평균 7.6% 인상한 이래 5년여 만이다. 동원이 전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후발주자인 오뚜기와 사조 등도 조만간 인상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별로는 ‘동원참치라이트스탠다드(150g)’는 2,390원에서 2,580원(7.9%)으로, ‘동원마일드참치(210g)’는 2,390원에서 2,480원(3.8%)으로 가격이 오른다. 다만 올리브유참치·포도씨유참치 등 고급 제품과 동원라면참치·비빔참치 등 틈새상품은 이번 가격 인상에서 제외됐다.



동원은 참치캔의 원재료인 가다랑어가 기후변화와 규제강화 등으로 가격이 올라가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수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가다랑어 주요 생산지인 중서부태평양에 태풍이 강타하고 같은 해 10월부터 라니냐 현상으로 어획량이 감소하는 등 최근 2년 새 가다랑어 가격은 약 32% 올랐다.

동원F&B의 한 관계자는 “어획량 감소로 참치 원어 가격이 상승하고 환율까지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제조원가가 최근 급등했다”며 “그동안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 했으나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로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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