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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재입원 시켜달라' 염산 뿌린 30대 남성 영장 신청

/출처=이미지투데이




술을 마시고 병원에 들어가 ‘정신병원에 재입원을 시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직원들에게 염산을 뿌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병원 직원들에게 염산을 뿌린 혐의(특수상해)로 임모(33) 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임 씨는 지난 11일 오후 12시 7분께 광주 북구의 한 병원에 만취 상태로 들어와 미리 준비해둔 염산을 병원 원무과장 A(42) 씨 등 3명에게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씨가 뿌린 염산은 A 씨 등 직원 3명의 얼굴과 옷에 뿌려졌으나, 곧바로 씻어내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임 씨는 정신병원에 재입원 시켜달라고 요구했지만, 병원 측이 이를 거절하자 임 씨는 인근 약국에서 농도 약 9%의 저농도 염산을 구매해 해당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임 씨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정신병원에 입원했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재범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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