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전날(23일) 토론회에서 ‘나는 다 해명했으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나 해명하라’고 거만함의 끝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먼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집을 제안한 데 대해 우리는 환경노동위원회를 소집해 ‘제2의 정유라’ 취업 특혜를 깨끗하게 해명하자고 역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안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채용과 관련된 의혹을 밝히기 위한 교문위 소집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문 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 의혹을 밝히기 위한 환노위 소집을 역제안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먼저 제안한 민주당은 10일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고 전날 국회의장과 4당 원내대표 회담은 대선과 관련 없는 주제였음에도 이유 없이 무기한 연기됐다”면서 “민주당이 ‘안 후보나 상임위를 열어 해명하라’는 것은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주장과 전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후보는 딸 설희 씨의 해명을 위해 재산을 공개해 의혹을 해소하는 정직함을 보여줬다”며 “시대정신과 반대되는 범죄행위인 문 후보 아들의 취업특혜 의혹을 밝히기 위해 국민의당은 내일(25일) 고용정보원을 방문해 반드시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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