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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목마른 투자자들...'리스크 베팅' 세진다

[코스피 사상최고...바뀌는 돈의 흐름]

돈 냄새 쫓아 '수익률 노마드'

BW·공모주 청약·분양권으로

초단기·고위험 자산에 뭉칫돈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도 투자자들은 목이 마르다. 예금금리 1%의 초저금리 시대에 1%포인트의 초과수익을 낼 수만 있다면 위험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대선을 앞두고 시중 부동자금이 ‘초단기·고위험 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과거 투자처를 찾아 헤매는 머니노마드(재테크 유목민)가 수익률 노마드로 바뀌었다.

지난달 27~28일 진행된 두산중공업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일반청약은 12대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예상과 달리 대성공을 거뒀다. 이틀간 총 4조1,161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들어왔다. 구주주 청약 이후 약 30%만 소진돼 미달 우려가 컸지만 채권과 신주인수권 상장 직후 예상되는 수익률이 낮지 않고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완판됐다.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넷마블게임즈 공모주 청약에도 투자자가 몰렸다. 경쟁률(29.17대 1)이 예상보다 낮다는 평가도 있지만 증거금 규모는 7조7,650억원이나 된다. 철저히 돈 냄새가 나는 곳으로만 개인은 움직였다.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히는 해외 채권도 인기 행진을 벌이고 있다. 해외 채권은 선진국보다 위험성이 크지만 수익률은 더 높은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국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부동산시장에서는 단기차익을 노릴 수 있는 분양권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에서 벗어나 있는 부산·평택 등 일부 지역 신규 아파트 청약에서 최고 수백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매제한이 풀린 곳에서는 수천만원대의 프리미엄이 붙어 분양권이 거래되고 있다.

해외 부동산으로도 뭉칫돈이 집중되고 있다. 환율변동에 따른 손해나 투자기간의 중도환매가 불가능하다는 리스크에도 해외 부동산펀드는 나오는 대로 매진 행렬이다.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공모펀드’는 최소가입액 500만원에도 모집한도 1,375억원을 이틀 만에 채웠고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 본사 빌딩에 투자하는 ‘하나나사부동산투자신탁1호’는 매진되는 데 한 시간 정도면 충분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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