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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팔려 3일 만에 생산 라인 증설 결정…CJ 간편식 간판된 ‘고메 함박스테이크’





“출시하자마자 너무 잘 팔려서 신제품 출시 3주 만에 생산라인 증설을 요청 했습니다. 상부에서도 이례적으로 단 3일 만에 승인이 났습니다. 증설 비용이 만만치 않았지만 제품과 시장의 가능성을 봤기 때문입니다.”

최근 CJ제일제당(097950)의 프리미엄 서구식 브랜드 ‘고메(courmet)’의 고메 함박스테이크 출시 1주년을 맞이해 생산기지인 CJ인천냉동식품공장에서 제품 탄생 비화를 소개하고 생산 라인을 공개하는 행사가 열렸다. 고메 함박스테이크는 지난해 6월 출시돼 첫 달부터 15억 원의 매출 성과를 거둔데 이어 현재까지 매출 200억 원을 기록하며 고메 브랜드의 간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물량이 달려 지난 2월에는 인천냉동식품공장에 추가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증설작업도 마쳤다. 고메 함박스테이크의 인기에 힘입어 양식 반찬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의 시장 점유율은 2015년 26.9%에서 올해 73.5%까지 상승했다.

고메 함박스테이크를 개발한 양태민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신선식품센터 수석연구원은 “풍부한 육즙을 스테이크 안에 가두는 실험만 8개월이 걸렸다”며 “함박 스테이크 시장 규모가 그렇게 큰 것도 아니었고 우리 제품이 성공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했고 시장 규모도 키웠다”고 말했다.



고메 함박스테이크의 대표적인 차별점은 냉동식품임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육즙과 식감이다. 식감을 위해 간 고기가 아닌 깍뚝썰기 한 고깃덩어리를 넣었다. 육즙을 유지하기 위한 비법은 바로 2중 구조. 양 수석연구원은 “만두 피로 고기소를 감싸는 것처럼 조금 더 단단한 고기 반죽 안에 부드러운 고기 반죽을 넣어 육즙을 머금고 있도록 했다”며 “가열할 때도 센 불로 표면을 먼저 익힌 뒤 내부를 천천히 익혀 육즙 손실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치킨과 함박 스테이크, 핫도그에 이어 하반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앞으로 피자와 돈까스 등 다양한 외식 메뉴 상품화를 검토 중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미국과 중국, 베트남, 독일 등 생산기지가 진출해 있는 해외에서 현지 입맛에 맞춘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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