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약하며 할리우드를 사로잡은 한국계 배우 3인방이 주목을 끌고 있다. <위시 어폰> 이기홍, <옥자> 스티븐 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폼 클레멘티에프가 그 주인공.
먼저, 지난 5월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맨티스’역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폼 클레멘티에프는 한국계 프랑스 배우로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외모와 묘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2013년 미국에서 리메이크된 영화 <올드보이>에서 ‘행복’역을 통해 본격적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서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지닌 ‘맨티스’로 분해 독특하고 발랄한 캐릭터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도 출연을 알리며, 마블의 떠오르는 신예스타로 전 세계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어, 또 다른 한국계 할리우드 스타 스티븐 연이 6월 말 개봉을 앞둔 <옥자>로 국내 관객을 찾는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국내 팬들에게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 시리즈 ‘글렌’으로 잘 알려져 있는 스티븐 연은 그간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에도 출연을 알리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로 또 한 번 한국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 그는 거대 기업 미란도와 대척점을 이루는 단체 ALF의 일원인 ‘K’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오는 7월에 개봉하는 <애나벨> 존 R. 레오네티 감독의 신작 <위시 어폰>에는 이기홍이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위시 어폰>은 ‘클레어’가 우연한 기회에 7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뮤직박스를 얻은 후, 끔찍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오리지널 호러. 그는 2010년 미국 드라마 [빅토리어스 시즌1]을 통해 데뷔,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오던 중 <메이즈 러너> ‘민호’ 역을 맡으며 영화 팬들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남겼다.
전 세계 6억 5천만 불에 달하는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한 <메이즈 러너>를 통해 피플지 선정 할리우드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4위에 오른 이기홍은 최근 한국 영화 <특별시민>에 출연, 한미 양국을 오가는 활발한 활동으로 사랑받고 있다. 신작 <위시 어폰>에서 이기홍은 ‘클레어’보다 먼저 뮤직박스에 깃든 저주에 대해 알아차리고 이를 경고하는 친구 ‘라이언’ 역을 맡아, 지금껏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캐릭터로의 변신을 예고해 주목받고 있다.
한편 <위시 어폰>은 오는 7월 개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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