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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주 MSCI 편입돼도 증시 영향은 크지 않을 것"

편입 종목 3분의 1로 줄고

비중도 시총의 5%로 제한

외인 수급영향 1조에 그쳐





중국 A주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EM)에 편입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편입 종목이 축소되고 실제 편입도 내년부터 진행돼 당장 자금 이동은 미미한 규모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국내 증시도 별다른 타격 없이 저평가 매력을 기반으로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MSCI 벤치마크 변경 하루 전인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7포인트(0.07%) 하락한 2,369.23에 장을 마감했지만 외국인은 2,58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MSCI는 지난 3년간 제도 미비 등을 이유로 중국 A주의 편입을 보류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제도가 완화되고 후강퉁(홍콩-상하이 간 교차거래)와 선강퉁(홍콩-선전 간 교차거래) 도입으로 외국인의 중국 투자가 용이해지면서 가능성이 커졌다. MSCI 편입 기대감에 중국 주식펀드는 이미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중국 주식펀드(운용자산 10억원 이상)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95%로 베트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최근 6개월로도 12.53%로 전체 해외 주식펀드 수익률 평균을 웃돌고 있다.



다만 MSCI 편입이 중국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MSCI 편입 종목 자체가 448개에서 169개로 줄었고 초기 편입 비중을 유통 시가총액의 5%로 제한해 실제 자금 유입 규모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중국 A주 169개 종목이 실제 편입되면 MSCI EM 지수에서 0.5%의 비중을 차지해 100억달러 정도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100억달러는 시가총액의 0.15%, 일일거래대금의 8분의1 수준이다. 또 중국 A주의 편입이 MSCI EM 지수 내 한국 비중도 15.4%로 0.1%포인트 줄이는 영향 정도에 그친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003530) 투자전략팀장은 “MSCI의 변경이 국내 외국인 수급에 미칠 영향은 1조원 수준”이라며 “외국인의 급격한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기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상하이지수와 비교했을 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코스피가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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