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2017 국제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ISCR)’을 개최한다.
ISCR은 국내외 민·관·학계의 사이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이버범죄에 대한 공조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로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초국경화·첨단화되고 있는 사이버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범죄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실질적인 공조·협력의 플랫폼을 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에는 유로폴·인터폴·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신 사이버 위협 및 대응’을,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호주·사이버 보안업체 아토스(Atos)·Tech&Law는 ‘사이버안전 미래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둘째 날에는 미연방수사국(FBI)·유럽연합(EU) 경찰기구인 유로폴·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서 가상 화폐를 주제로, 셋째 날에는 ‘사이버 역량 강화를 통한 상생’을 주제로 한림대·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콰도르·한국국제협력단(KOICA)·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참여한 패널토의가 진행된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개회사에서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사이버 위협 또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국경을 넘나드는 사이버 범죄와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제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경찰은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안전한 사이버 환경을 조성하는 선도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영상을 통해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사이버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국제적 협력과 공동 대응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사이버 범죄에 대한 글로벌 공동대응 플랫폼을 구축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일본·독일·스페인·캐나다 등 60여개국 법집행기관과 인터폴, 유로폴 등 국제기구, MS, IBM 등 민간 기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등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 일반인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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