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에 대목 놓칠라…가구업계 가을 마케팅 후끈

까사미아 '드림 페스티벌' 특가 행사

시몬스, 침구류로 가족용 선물 공략

에이스침대, 온열패드 신제품 출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구업계의 판촉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가을은 결혼 시즌과 이사철이 겹친 전통적인 성수기지만 올해만큼은 사상 유례없는 최장 10일의 연휴로 인해 매출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한편 가을 수요를 추석 전으로 앞당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4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가구 업체들이 추석을 맞춰 신제품을 내놓거나 특가전 방식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까사미아는 가을 시즌을 맞아 10월 5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드림 페스티벌(DREAM FESTIVAL)을 열고 있다. 가을에 결혼하는 신혼부부에게 침대·서럽장·화장대 등으로 구성된 ’멜로 시리즈‘를 기획 특가로 판매하고 있다. 행사 기간 중 웨딩클럽 회원 중 500만원 이상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삼성 건조기 등 경품도 증정한다.

가족용 선물을 겨냥한 판촉 활동도 활발하다. 시몬스는 최근 수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침구류 3종을 제안했다. 숙면 베개 ‘포켓스프링 필로우’를 비롯해 ‘구스레어 듀벳’, ‘베딩 컬렉션’ 등 침실 관련 상품을 집중 내세우고 있다. 시몬스 관계자는 “갈수록 건강한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긴 연휴 동안 휴식과 재충전을 도와줄 선물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에이스침대는 유럽 온열패드 1위 브랜드 드림랜드(Dream Land)의 리뉴얼 신제품 2종(DLA432는 1인용, DLA433은 2인용)을 내놓았다. 드림랜드는 에이스침대가 단독 수입·판매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부스터 및 미끄럼 방지 기능을 추가하고 타이머 기능은 세분화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날씨가 쌀쌀해지며 추석맞이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 온열패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드림랜드는 안전성, 편리함, 난방비 걱정을 잡은 제품으로 부모님께 따뜻한 가을·겨울을 보내시기에 적절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씰리침대도 11월15일까지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프로모션 제품은 모든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즐링 럭스(Dazzling Lux)와 백화점 별 한정 제품 3가지로 구성돼 있다. 매트리스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방수 커버가 제공되며, 구매금액별로 호텔식 코튼베개, 씰리 리프레쉬 뉴 스프링 베개 등을 증정한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가을이 성수기이지만 최장 10일간의 추석 기간 동안 문을 닫는 매장이 많아 매출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특가전이나 홍보 활동 강화를 통해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려는 눈치싸움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