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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에 주어진 시간은 이틀뿐...10일 모로코 상대로 ‘첫 승리 도전’

신태용호 출범 이후 2무1패…‘첫 승리·다득점 노려라’

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 대 러시아의 경기. 권경원이 헤딩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러시아전을 아쉬움 속에 끝내고 모로코를 상대로 자존심 살리기에 도전하는 신태용호에 주어진 시간은 이제 이틀밖에 없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한 첫 번째 원정 평가전에서 대패를 경험한 ‘신태용호’가 한국 시각으로 오는 10일 오후 10시 30분 스위스 빌/비엔의 티쏘 아레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의 모로코와 대결한다.

유럽 원정 2연전의 첫 번째 상대인 러시아에 2-4 완패를 당한 신태용호의 분위기는 ‘실망과 희망’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신태용호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서 2경기 연속 무득점-무승부로 부진했지만 운 좋게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부진한 경기력과 ‘히딩크 감독 복귀설’악재까지 겹치면서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를 상대로 첫 평가전에 나선 대표팀은 두 차례 자책골의 불운이 겹치면서 2-4 완패를 당했다.

K리그의 치열한 순위 경쟁 때문에 국내파 선수를 제외하고 해외파만으로 23명의 선수단을 꾸린 점을 고려해도 최악의 결과였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골가뭄’에서 벗어났다는 점이다.



대표팀에서 처음으로 윙백 역할을 소화한 이청용은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득점에 모두 도움을 주면서 대표팀의 무득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게 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주영(허베이 화샤)의 뜻하지 않은 두 차례 자책골이 어느 때보다 아쉽기만 하다.

신 감독은 러시아전을 마치고 나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틀 밖에 스리백 훈련을 못했지만 첫 실험치고는 잘해줬다”라며 “자책골 때문에 권경원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활약이 묻혔다”고 아쉬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신태용호에 주어진 시간은 이제 이틀밖에 없다. 그나마도 8일은 이동일이고, 실제로 모로코전을 준비할 시간은 9일 훈련 하루뿐이다.

이 때문에 신 감독은 모로코를 상대로 특정 전술을 가동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수비수가 부족한 신 감독은 모로코전 역시 변형 스리백 전술을 다시 들고나올 전망이다.

변형 스리백은 공격할 때에는 최종 수비 라인이 일시적으로 포백으로 바뀌면서 중원에 순간적으로 4-1-4-1 형태로 바뀌고, 수비할 때에는 양쪽 윙백까지 수비진에 가담해 5백을 이뤄 수비진을 두껍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런 전술은 선수들의 이해도가 높아야만 한다. 결국 신태용호의 러시아 평가전은 전술적인 문제보다는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수비불안과 득점력 난조에서 패인을 찾을 수 있다.

러시아전 완패로 팬들의 시선은 더욱 차갑게 바뀌었다. 신태용호로서는 이번 모로코전 완승을 통해 멀어진 팬심을 되돌리는 무대로 만들어야 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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